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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 왜 그러셔요?
맨 앞줄 녀석의 호령이었다
앞이나 옆을 보는 놈은 없을 줄 알아라!
윤 노인이 비로소 입을 열었다
또 하나도 푹 엎어진다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사하게 되어 있을 것이었다 혁 자신 자기가 이 대열에 끼이게 될 줄은 정
어디 보자
이었다 개중에는 학련 계통에서 일을 하던 학생도 자수 겸 찾아왔었다
다 그것도 후에는 주의를 하라고 약간 욕으로 이르는 정도라면 혹 몰라도 ,
었다 신문은 지정이 되었다
어떤 놈이냐? 썩 나오지 못하느냐!
들한테 바쳐온 열성을 되씹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이를 북 갈아보는 것이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놈은 윤 노인의 철사를 끊어 발길로 탁 차고서 명령을 내렸다
는 일이 었다
왜 그러셔요?
냐? 아무리 싸운대도 영원히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나보다
바닥에는 물이 지적지적했다
이눔? 어따 대구 이눔 저눔야 나두 손주가 있어요 ─
나도 죽여라!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마 밑 붙일 짬이 없이 서서 돌아가며 손을 놀려야 하는 것이니 일을 적게
똥!
배도 안 사 주고 일용에 쓰는 품돈도 떨었다 그는 여러 번이나 고역을 감
딱!
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없다!
차서 밀어 집어넣는다 이혁은 뿌르르 밀려들어가다가 곤두박질을 하고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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