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단된 사람엔 이관수 씨도 들고 백선규 박사도 들었대요 박인숙 여사
가 약간 돌고 있었다
엎디어 쉬는 시간도 많았다 그렇건만 그들은 죽음의 행진을 하는 밤이 오
차 있었던 것이다 이혁이 밟고 넘은 것은 그 누군지의 허벅다리였던 모양
은 시인은 이날 저녁 자기는 이 무서운 권력 앞에서 어떤 처세를 해야 할
다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있었다
에는 참섭을 시키지 않기로 된 것이었다 C는 포섭을 해보도록 노력은 하되
었었다 그는 자기에게 대한 오해는 풀리리라 했었다
혁은 윤곽을 요량하기조차 어려운 옆 사람의 귀에다 대고 나직히 물어보고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달라붙었을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승부도 간단할 건데 도리가 없다
얼마만에야 누가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너와 나의 힘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만일에 이혁이란 혁명시인이
죽어라도 버리라는 생각이 문득 들다가도 그러면 문혜의 그 자기를 위한 따
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 있었다 겨냥을 할 필요도 없었다 총구멍은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또 한 놈이 달려오기가 무섭게,
온 얼굴에 퍼져가고 있었다
모르는 일?
은 이후로는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명실공히 좌익이 되고 말았었고, 혁명
이다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수라 했던 것이다
었다 물론 대부분은 시베리아나 북만이었다 거기서 종신 강제 노동에 종
가가 어디 있는지도 짐작이 안 가는 산중이었다
어느 때인지 외마디소리에 이혁은 깜짝 놀라 깨었다 무서운 꿈이었다 구
어앉았다니까 안방에 들어 처박혔단 말인 줄 알았던가? 새로운 민족의 역사
눕고 서라면 서는 백성은 제국주의 일본한테는 있을수록에 대견한 존재이었
하는 데서보다 많이 하는 데 그 실수가 많이 따르게 될 것은 빠안한 일이
같이 알던 박 승환이라는 아이다 너 이제 오는 거야? 아님 집에 들렸다가 어디 나간거야?
어쩐지 애초에 어떻게든 집에 가기 싫다는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그 녀의 정체를
는 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니 어찌 고민하지 않을 수 있겠는 가? 충분히 고민할 소지가 있었
안겼다 갑자기 바짝 안기며 활짝 웃는 민지의 표정 을 보며 카이란은 웃으면서 궁금한 듯한
아리아는 양팔을 저으 며 그 사과를 부정했다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오히려 저희가 일하시는데
나버렸다 일단 카이란은 자신의 목적지는 찾아갔다 그의 가슴은 상당히 쿵쾅쿵쾅 뛰었다 과연
점심거리는 무서워 하고 있지만 하아아 이것이 부러운가 하긴 사미는 정말 예쁘긴 하니 네가
만들고 말았다 차를 인질로 잡으면서 카이란의 웃는 표정이 사라지자 이번에는 주위의 패거리
부모님이다 병실안에는 카이란, 사미, 민지, 아리아, 혜미, 아진 , 성희, 승환이까지 있
것이었고, 그녀들을 노리 고 있다는 것을 쉽게 눈치를 챘던 것이었다 이곳 이 세계에서 대한
그것만으로도 나에게 충분하니까 말이야 사실 혜진이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이 앞에 있는 남
들어서 말을 했다 조직 폭력계는 바로 사미네랑 너랑 정 반대의 신분이라는 말이야, 사람들
있는 아리아였다 오오빠 어떻게 아리아 언니가 죽을 것 같아 간신히 울음을 그쳤지만 아리아
제는 울지도 못했다 영원히 난 현실에 못 벗어난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반복되는 일상생
서 그대로사미를 덥쳐버린것이다 생각만해도 정말 우라질이었다 이렇게 쉽게 당할줄이야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