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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끼였다는 사실도 혁은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많은 사과와 함께 석방이 되어 나갈 줄 알았던 이혁도 마지막 희망이 끊어
걱정이 아니오 임자가 죽을 때 누가 그럴까 겁이 나서 그러오
이렇게 시비를 걸었다 그자는 멱살을 바짝 추키어잡고 흔들고 섰다혁은
오늘은 여기서 쉬어!
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 있었다 겨냥을 할 필요도 없었다 총구멍은
을 녹음해두었다가 그대로 들리는지도 모른다 싶었다
만 해도 몽둥이가 어깨뼈에 올리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아이쿠’소리 이
이었다 떼쓰는 아이 그대로였다 윤 노인이 호송대원에게 머리를 디어밀며
같던 울음소리도 인제는 들을 수 없었다 달빛이 한결 밝아져 오고 있었다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해다! 해가 뜬다!
려 들어왔던 것이다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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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를 하며 두르르 갈겨댄다 폭격을 피하느라니 자연 굴이나 수수밭 고랑에
하고 어둠 속에서 누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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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다 그 길로 야곰야곰 끌려간 것이 오늘날 그가 된 위치였다 물론 혁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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