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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또 한 사람이 소리도 없이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통에는 코를 고는
너와 나의 힘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만일에 이혁이란 혁명시인이
다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만은 완전히 합치된 것이었으나 행동은 일치하지
모른다!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지하실에는 잠시 어수선한 기맥이 돌다가 말았을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소리를 부릉부릉 내더니만 차가 우쭐하고 미끄러져
넷!
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사상도 잃고 있었다 신념도 없어진 것을 깨달
그들은 최후의 목적지만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라! 알았지? 공동책임야!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않았다 발소리가 멀어졌는지 청년단의 박이 또 말을 건넨다
그렇기에 아버지가 돌아간 후로의 혁은 끽소리 못하고 살아온 셈이었다
베오개 장안에‘안성만물전’이란 가게가 있었다 요새 말로 백화점이다

있네 저 아우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저 보게나, 깃발을!
그들은 안심하고 이 죽음의 행렬을 떠났던 것이었다
말이다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예가 어디쯤 되오?
껏 그를 불쌍히 여겨 오던 그 측은한 마음은 그 어느 감정의 한 귀퉁이에서
불빛이 는청거린다
어머니는 코를 곤다
오냐! 다시 말소리가 들리는 날엔 전부 끌어내다가 잡을 게니 그리 알아
만히 있어도 반동이었다 팔을 걷고 나서서 칼부림을 하지 않는 사람은 계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1심사대로 A급이었다 반동분자 중에서는 A급이요, A급 중에서는 C급에 해

합 받겠지 뭐 하러 말해요? 저런 인간들은 혼나봐야 된다고요? 아리아양은 사람이 너무 좋군

다 더군다나 두 번 묻는 경우도 없으니, 오히려 그게 더 무서웠다 얼핏 모든 아이들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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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른거야 왜 바쁜 일이 있어? 여전히 뭔가 숨기는 표정… 또다시 착각인가? 어쨌든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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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생각한 것이었냐? 정곡 카이란의 그 말이 정곡을 찔렀다 사미와 아리아는 얼굴이 붉어진
제 난 괜찬아 우앙 나의 말에 민지는 큰소리로 울더니 나의 폼에 달려들었고, 사미도 눈물이
만 전 상관없었어요 옆에 든든한 사람이 있으니 무섭지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건장한
저도 무척이나 아쉽군요 이제 지희양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죠? 아리아가 지희를 쳐다보면서
집에서 잠을 잤을때 당연히 우리부모한테 여쭈어 보았다 물론 우리 부모는 반대할 이유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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