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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아버지가 일개 순경 앞에서도 벌벌 떤다 돈이 없어진 뒤로는 죽으라면
이다
개성이란 말이 있어요 혹은 의정부라기두 하구…
마다 아침이면 학교로 가야 했다 그러므로 꽃분이에게는 문혜가 아침 학교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자, 봐라! 저 파아란 하늘 빛을! 얼마나 고우냐 응, 얼마나 고와? 그러
들은 대개가 청년들이었다
그것은 무서운 암투였었다
제2장
비는 더욱 처량스럽다 모자라고 쓴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대부분이
잉크병이 걸려 떨어져 깨어졌을 때에는 어머니가 너무 오력을 펴지 못하 ,
그러나 그것은 그의 인식부족이었다 이혁에게 내린 판정은 A급 C라는 것
그는 시를 읊듯 하고 있었다 목사였다
아! 중간에 고개를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의 해골도 무사치는 않을 줄 알아야
들은 대개가 청년들이었다
또 두어 번 잔등을 쥐어박더니
아바 오거든 욕하지 말어 응!
아버지는 발만 동동 굴렀지 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을 인간을
밟히고 받히우고 깔리고 했건만 어느 구석에서도 인기척 하나 없다 다만
말이 쓰윽 걷히었다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소련식 재채긴 앳치 ─ 김일성 ─ 하기두 하구, 앳치 스탈린 하기두
권세를 가졌던 사람이 권세를 잃었을 때의 실로 가련한 장면이었다 권세
나갔다 무엇때문인지도 몰랐고,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 채 대기하고 있는
칠남매 속에 톡 빌거진 독자가 혁이었다 만석꾼은 하늘이내고, 천석꾼은
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무슨 의미인지 박관은 코웃음을 친다
인제 언제 죽어도 좋다!
한다 그럼 자, 준비,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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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독을 하다니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하는군 요 맞아요 너무 하는군요 우리 백성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 소리는 워낙에 크게 들려서 앞에 가고 있던 사미도 그 소리를 듣자 갑
의 뺨을 타 고 흘러내렸다 혜, 혜진아 무, 무슨? 승환이는 어리둥절한 얼굴과 혜진이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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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어리석은 인간 네가 나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보느냐? 너의 어리석음을 지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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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미랑 같이 있으면 정말 어지럽고 시끄러운 반면 혜미랑 같이있으면
있었다 어, 자, 잠깐 사미야 내리막 경사길 정면으로 서 있으면 안 돼 몸을 옆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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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정말 빠르게도 도망갔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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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돌렸고, 시야에는 카이란이 있는 것이 보였다 눈 한번 깜 짝이니 어느새 나타나 자
나 갔다 그리고 앞에 있는 의자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사물을 마구 집어 던지기 시 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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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어요 어디에 사는지 말하면 안 되는 이유를 발설했지만 덕분에 카이란에게는 중요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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