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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신문은 지정이 되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열흘째 되던 날은 처음으로 푹 쉬었었다 새벽부터 연합군의 가지각색의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이 들었었다 잠이 깨었다 우는 소리가 들리어 돌아다보니 모두 눈물을 씻
다 산골짝 물소리가 요란하고 밑은 큰 내였다 긴 방죽 밑으로는 풀이 우
그들은 앞을 다투어 죽음의 길을 헤치는 것이었다
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오직 그날 밤 자정이 가까워서 끌려나왔더니라 하는
한 혁이었지만, 근로니 인민이니 같은 공산당이 남북으로 나뉘고 소련파다,
끙 소리가 단 한마디 났을 뿐이었다 그것도 참는 소리였다 의식없이 얼결
묘한 장치였다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가 날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 시인은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다 남도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권세와 돈의 위력이었다
만 감격이 너무 커노니까 시가 되지 않아 그렇지! 자네 참,‘내 조국의 품
혁은 모두 치를 떠는 심사를 되려 초조하게 기다리는 심정이었다
사흘 동안에 아이들 조막만한 주먹밥 한 덩이가 겨우 배당이 되었을 뿐이
그는 다시 자기에게 허락된 자유의 세계 ─ 시골 이발소 의자로 돌아왔었
때 일이었다 말하자면 혁이가 권세와 돈을 싹 빼앗긴 후로 처음 맛을 본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는지도 모른다
어떤 놈이냐? 썩 나오지 못하느냐!
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행동하고 있을 따름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둔 밤에 불을 보고 덤비는 날
버릴 만해서야 먼저의 그림자가 나직히 귓속말을 해주는 것이다
이름이 끼였다는 사실도 혁은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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