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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그의 발악에 심사관은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 이년은 일을 한다는 게 일을 저지르는 일이것다 거울 한 개에 이 !
또 한 놈이 달려오기가 무섭게,
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문혜는 의외의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혁은 그들을 조롱하듯 이렇게 같은‘동무’들을 나무랐었다
인제는 발악이었다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는 그들이었다 아니 죽어가는 사람한테 유언시킬 자유조차 없는 그들이었
시체 아닌 시체를 그들은 매일 몇이고 그대로 보고만 지났었다 이 길은 반
형사한테 끌리어갈 때와 같은 근지러움이었다
그날 새벽 먼동이 틀 무렵에 그들은 목적지인 듯싶은 산중에 도달했었다
하늘 ─ 공산정치 그대로의 어둠이었다
던 것이다 납치가 되어갈 때도 그는 몰랐었다 며칠내로 새빨개진 이 서울
오랜 시간이 경과했다 그러나 그 오랜 시간도 혁의 눈에 덮인 두꺼운 어
시방 어머니가 중얼거리는 그 이면에는 오늘 장에 간 남편이 쉬 오지 않는
지금도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꽃분이는 책가방을 들고 마루로 나
이렇게 시비를 걸었다 그자는 멱살을 바짝 추키어잡고 흔들고 섰다혁은
것인지에 잠도 못 이루었다 결론은 될 수 있는 대로 이쪽에도 가담 않고
고 있는 것이었다 혁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빛이라고는 단 한 점이 없는
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어머니는 코를 곤다
감시원들은 축배를 올리고 법석들이었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비겁한 자
어쨌든 정신차려라! 만약에 다시 협회에 가는 날이면 사흘 안으로 없어
않으면 안 되는 지금의 자기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생각만 해도 뼈가 저리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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