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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밟히고 받히우고 깔리고 했건만 어느 구석에서도 인기척 하나 없다 다만
때부터 권세와 세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만 보고 자란 혁은, 자기가 그
인제는 발악이었다
같은 생리였다 혁도 낮보다는 밤이 그리웠다
혁은 자신을 이렇게 타일렀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한 유혹을 받으면 그는
었던가 했었다 그 권세도 돈도 인제는 다 잃었거니 생각할 때 귀공자 혁이
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하나, 둘, ─
다 한강은 국군이 후퇴하면서 철교를 폭파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일함으로써 만족하려는 사람이었다
칵!
아까의 신음 소리는 한 오분간 계속되더니 뚝 그친다 혁의 바로 뒤였다
시인이 되었었고, 투사가 되었었다 그는 몇 가지 습격 사건에도 가담을 했
또 며칠인가가 흘렀다 그들은 겨우 밤과 낮과를 분간할 수 있을 따름이었
었다 이 정신, 이 사상이 그에게 육체를 지배할 수 있는 신념을 주었던 것
는 B급 A로 돌아가고 ─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침략자 한 사람과 한 톤의 폭탄과 바꾸어라!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같았다 그 두 두름이 좌우 두 줄로 된 것도 청어와 같았다 긴 철사에 왼
그런데 여기 송 생원과 태술의 관계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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