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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아니오 임자가 죽을 때 누가 그럴까 겁이 나서 그러오
실례지만 선생은 뉘시오?
끌려온다
다 문혜는 왜 오늘따라 자기의 실수를 알아주지 못할까 그 언젠가 걸레에
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 있었다 겨냥을 할 필요도 없었다 총구멍은
끼치는 투쟁을 해온 자기가 아니냐? 그 이혁이가 반동이 될 리가 있었던가?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집은 돈암동 국민학교였다 거기서 사흘을 지냈었다 두더지로 알았는지,
있는 힘을 다하여 미는 듯한 그 문소리도 놀라웠거니와 미간의 그 주름이
어 진실이었을 것이다 서정시인 이혁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물이 얼마나 깊
걱거리며 자기의 변절을 합리화했었다
이렇게 묻던 것은 선배인 H였다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비참하게 생각될수록에 선배랍시고 찾아왔던 젊은 사람들이 생각키었다 그
이놈의 자식들은 귀골이니까…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그러니 그들이 자기네가 있는 위치를 알 턱이 없다
며 일어났다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서로 이름을 내면 어떻게 되지?’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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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혁은 하룻밤 기어코 뭇매를 맞았었다 열흘 동안이나 옴직도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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