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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의 동물을 가지고 너와 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
무서운 장치였다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것 같은 생리적 고통을 느끼는 것이었다 혁도 인제는 완전히 반동분자들과
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구서 타!
물, 구미를 돋구는 파아란 풀들
형사한테 끌리어갈 때와 같은 근지러움이었다
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었다
피뜩 그 쌈패는 자기 아버지요 자기가 상것이라는 착각을 일으켰다 일체의
인즉 대학 입학 기념으로 그이에게서 받은 기념품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꽃분이의 눈에서는 걷어들었던 눈물이 새롭게 다시금 주르르 흘러 내렸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혁만 입을 봉하고 있었다
서도 혁은 은행원 S를 발견하고 있었다 그도 은행에 들어가서 많은 활약을
네가 시인 이혁인가?
딱!
그들은 장려도 했고 상도 주면서 사탕발림을 시켰던 것이다
어디로 가는가 보라지? 어디로 가서 뭐라고 하는지?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단
남이든 북이든 태도가 분명만 했다면 너와 합치든 나와 합치든 가부간 승부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수라 했던 것이다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세든지 내가 너보다 조금만 세든지 했더라면 이 중성인 동물은 그 센 쪽에
울은 동무들에게서 선사를 받은 것이라고 어머니를 속여 오는 것이지만 실
이혁은 이미 자기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있었다 더 의심할
혁은 일년 만에 쓴웃음을 웃었던 것이다 햇수로 치면 사 년째 웃은 웃음
기에는 이미 늦은 후였다 난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이미 쾌락이라는 단어 앞에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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