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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말 토론을 해야 할 경우라든가 자기의 변절이 친구들의 조롱의 대상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분노가 처음 혁의 숨통에 치받아오고 있었다 그는 청년시대에 일본‘고지
또 있다
다행히 이렇게 쉬다가 갔으니 눈이라도 감겨주었지 다른 사람들이야 눈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가 날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 시인은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다 남도
었던가 했었다 그 권세도 돈도 인제는 다 잃었거니 생각할 때 귀공자 혁이
어쨌든 정신차려라! 만약에 다시 협회에 가는 날이면 사흘 안으로 없어
은 시인은 이날 저녁 자기는 이 무서운 권력 앞에서 어떤 처세를 해야 할
이었다 떼쓰는 아이 그대로였다 윤 노인이 호송대원에게 머리를 디어밀며
돌로 때려 지금 저 태술이 이마에 흉을 만들었다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천 원두 넘는다드라 이년아 !
그 돈은 어쩔라 더노, 너는 아나?
아 저년두 이젠……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사하게 되어 있을 것이었다 혁 자신 자기가 이 대열에 끼이게 될 줄은 정
제2장
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었다
지독한 욕이 나와도 잠자코 있는 편이 도리어 꽃분이를 위함이 되어지는 것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여유도 없었고 필요도 느끼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오직 살기 위하여
출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자, 눈을 감소
이슬을 맡으며 학교로 향했다 두근두근 새 학년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새로운 만남이 기다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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