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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는 어머니 말을 드디어 했다
두리의 부르는 소리는 떨리었다 그는 팔을 뻗어 어머니 치마를 잡을라 했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외줄이 된다 어떤 때는 논둑을 타고 몇십 리나 걷는 수도 있었다 그러다
동분자의 길이었던 모양이었다 수천명이 이 길로 해서 죽음의 행렬을 했던
이런 이야기가 떠돌았다 물론 입에 내어 말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다 그는 국보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전율할 따름이었다
한 죄가 이렇게 큰 것일까? 저 사람들이 다 사형을 받아야 한다면 대한민국
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이 조그만 저항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한테는 제국주의도 개처럼 온순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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