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시퍼런 자식이!
실례지만 선생은 뉘시오?
권세를 가졌던 사람이 권세를 잃었을 때의 실로 가련한 장면이었다 권세
동분자의 길이었던 모양이었다 수천명이 이 길로 해서 죽음의 행렬을 했던
그것은 도시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자기의 조국인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자식들, 꼴 좋다…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날이 오기만 빌고 살아오던 혁은 벌써 열 번 가까이나 속아만 왔었다 시월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 문혜의 눈은 꽃분이를 쏘았다 지금 밖에서 느끼던 아니 오늘까지 여지
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낮에는 행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나도 죽여다오!
틈새에다 트럭을 처박듯 한 것이었다
이 되는 듯싶은 눈치가 보일 때면 도리어 물줄기 같은 그의 열변이 터지는
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권세없고 돈없는 인간쯤은 셋넷 대매에 때려죽여도 끄떡없던 아버지였다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단
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면 변변치 못한 일이나, 혁은 그렇게 정치운동에 끌려들어간 사람이라고 말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철학박사였었다 박인숙이란 여성도 이름만은 들어 알고 있는 터였다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정치가가 아니니까 문학가동맹에 나오는 게지!
것 같았다
귀를 막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방아쇠를 건 손가락에 전 시선은 집
가르잔 말이다 똑같이 반쪽씩 나누잔 말이야
구름 속으로 숨어버렸다 마치 세상의 더러움을 보 고 싶지 않다는 듯이 도망을 친 것 같았
가는 그것을 내 뱉을 뻔했고, 무슨 나쁜 짓을 했다는 얼굴표정을 보일 뻔했다 아니 아무 일
남자라 첫사랑에 대해 말을 한다는 것은 크나큰 자존심이 필요한 것 그것도 옆에 아리따운 아
게 인간들의 반응은 그다지 시원치 않았다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포즈가 아닌데도 반응
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바뀐 것 아닌가? 어떻게 지금까지 눈치 챌 수 없었는지
햇병아리 녀석들일 테지 우리가 무슨 보통 양아치로 보이는가 보지? 큭큭큭 웃기는 녀석이군
자 총으로 그 호랑이 의 다리를 쏘는 것이었다 자신의 다리가 총으로 맞자 호랑이는 옆으로
오호호호호호호홋 우습군요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뭔가요? 고급 식당이니 만큼 겉치장에 신경쓰
하얀 추리닝이었다 카이란은 옷을 갈아입고 있는 도중 아이들의 묘한 시선을 느낄 수가 있었다
란은 눈살을 찌푸리며 이 광경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 다 -쉬익- 하지만, 그런
는 조마조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런 혜미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사미는 부드러운
마련해 준 자리에 앉았다 뒤에서 기다리는 대기자들은 흘끔 그녀들을 쳐다보았지만 푹 눌러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