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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 뭐라구 ─
밟히고 받히우고 깔리고 했건만 어느 구석에서도 인기척 하나 없다 다만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행동하고 있을 따름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둔 밤에 불을 보고 덤비는 날
, 한참 끌채를 흔들다 말고
는 그들이었다 아니 죽어가는 사람한테 유언시킬 자유조차 없는 그들이었
마나님이 건너오지 않았으면 깨질 거울이 아니었으나 어쨌든 마나님의 눈
그때까지만 해도 이혁의 한숨은 다른 사람들의 한숨과 비교할 성질은 아니
이 형이 설마 놈들한테 휩쓸리어 조국을 파는 매국 매족 행위를 할까부냐
이나…
거적으로 가렸었다 연통을 내어 뽑았던 구멍 한 개가 있었다 창을 다 가
혁은 그들을 조롱하듯 이렇게 같은‘동무’들을 나무랐었다
그들 자신이 두더지처럼 태양을 두려워하는지는 몰라도 창이란 창은 모조리
과 선과 그리고 가지가지의 형태! 의젓한 바위, 늠름한 산의 모습, 푸른 강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단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땅이 낸다고 하는 천석꾼의 외독자다 거기다가 그의 아버지는 뿔관을 쓰던
잘 들어라 머릴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은 없다! 없어!
차 있었던 것이다 이혁이 밟고 넘은 것은 그 누군지의 허벅다리였던 모양
그렇게도 빨리 죽고 싶은가?
것만 같았다 그는 일찍이 전생애를 통해서 이 순간 같은 절망을 느껴본 적
반침 문을 똑똑 뚜들기는 소리가 났다 혁은 잠이 깨어 있었다
장으로 배치되겠지요 이런 때 일을 하지 않고 무얼 하시겠습니까?
, 정신없는 사람처럼 처음 들어와 선 그대로 책가방을 든 채 꽃분이에게
아니 이 사람, 정말일세 모두들 야단야 피란들 간다구 벌써부터 법석
허 허 허 허
송장을 보기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증오까지 느끼었다 신음
또 한 놈이 달려오기가 무섭게,

에 악마는 사라지지 않았고, 그녀의 굳은 의지는 어느덧 고무줄 처럼 느슨하게 되어버려서 오
나비를 쫑고 있던 것이었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부드러운 미소로 그 호랑이의 세계를 보
살랑 흔들리고 있는 꽃들에게 시선이 절로 돌아갔다 -샤아아아아- 봄바람이 스치는 가운데 서
다르다고, 녀석아 왜요? 당연히 대빵이니까 그렇지 대빵과 그것과 무슨 상관인데요? 이 녀

며 먹기 시작했다 흠 포기냐? 큭큭 당연히 그래야지 감히 나에게 덤빌 생각을 하다니 넌 아
기에 지금은 늦은 시각이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백성이에게 신세를 졌네 다음에 이 누님이
서 찌르기를 시도했지만 박자를 맞추듯 이 카이란은 몸을 옆으로 살짝 비키듯이 피했고, 그의
받으면서 기압권을 쏘아 날려버렸다 -퍼억- 으억 평범한 인간은 당연히 보질 못하니 그놈은

은 너무 조용하네 그렇다면 순순히 나와 가겠다는 것이지? 종민이는 친근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라는 얼굴로 카이란과 아리아의 얼굴을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쳐다보았다 그 사람

는지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젠장 이곳 사장에게 물어봐서 혜진이의 행방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만, 여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으음 그렇구나 카이란이라고 하는
있었다 뭐야? 너 말야 말이면 단줄 알아? 이게 예뻐서 봐주려고 했는데, 보자보자 하니까
그대의 팔을 빌리겠습니 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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