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지고 말았다 텅 비인 줄만 여겼던 지하실은 문턱까지 반동분자 A급으로
앞이나 옆을 보는 놈은 없을 줄 알아라!
이웃집 개 소리에 기우니 사립문이 흔들리며 이내 기침이 났다 어머
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하고 북에서 온 뱀이 제안을 하고 있었다
감이 없다 하여 그를 어구라기도 했다 남편이 생강 짐을 지고 근동을 돌
분열? 무슨 소리야?
어둡다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문 밖 희미한 별빛에 나서자,
한 사람이었다 당원은 아니었으되 학교에서 많은 활약을 한 역사교원 P도
을 즐겁게 해주었었다
‘잘못이겠지! 무슨 착오겠지!’
1심사대로 A급이었다 반동분자 중에서는 A급이요, A급 중에서는 C급에 해
음을 어둡게 할 수도 있던가 놀라고 있었다 빛이라고 반드시 다 밝고 희망
다
의 팔뚝시계는 술값으로 바꾸어졌던 것이다 시계의 제값을 받기나 하여야
는 누운 병이었다
런닝 바람도 둘이나 된다 양복 웃저고리를 걸친 사람들은 길에서 잡힌 사
여 문혜가 옆에 앉아 있어야 어쩐지 마음이 든든한 것 같고 그렇게 서럽지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히 걷고 있는 것이었다 목사도 간 모양이었다 그의 깨진 양철을 치는 것
그러니 그들이 자기네가 있는 위치를 알 턱이 없다
람들이었고, 자다가 끌려온 패들은 대개가 셔츠 바람이었다
던 것이다 납치가 되어갈 때도 그는 몰랐었다 며칠내로 새빨개진 이 서울
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슬픔을 씹어가며 걷는 그런 느린 걸음이었다 자기
오늘은 웬일인지 마나님이 종일을 낮잠으로 참견이 없었으므로 요행 아무
이마의 흉터가 훌훌거렸다 그는 미친개처럼 여동생의 뻣뻣한 몸에 달라들
고 모든 소녀가 바라는 꿈을 꾸세요 저는 가만히 지켜보겠습니다 아, 아니… 저, 전 그런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몸이 서서히 떨리기 시작했다 나는 엄청난 얼굴로 대한이를 노려보고
있다 그 바램은 지금 나의 말에 나온다 그냥 아리아에게 먼저 간다고 말하고 가면 되잖아 오
같았다 하지만 민지는 그런 사미의 얼굴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오빠와 헤어졌다
받기 시작했었고, 곳곳이 수색을 해 보았지만 호랑이의 털도 보이질 않았었다 열받았다 피가
게요, 언니 뭐, 저도 이 시간에 깨어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했어요 …… 여기서 이해를
놈들은 어떻해 됐는지 보시는 분들께 상상으로 맡기겠습니다 아리아양 사미는 아리아를 불렀고,
향하고 있는 중이었다 혜진이와는 첫 사랑이라는 것만 알아두고 그녀와 헤어졌다 자신이 격은
끊기 있게 민지에게 협박을 하듯 말했다 나갔다 오라면 나갔다 와 빨리 못가 안갓 나 오빠랑
줄은 몰랐다 유일하게 태연자약(泰然自若)하게 있는 인간들은 예전부터 같이 지낸 민지, 사미
분명 페어리가 나타났다는 것은 그만큼 이 꽃들에게 애정을 쏟아 부어 정성껏 가꾸었 다는 의
리아는 그때 있었던 일에 대해 물어보았다 마족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 아리 아는 그가 누
? 왜 다 나처다봐? 내가 그렇게 잘생겼나?’ 임마 기분나쁘다 이 어른신 얼굴 잘생긴것 까
카이란이 자신을 욕하고 있는 본능적인 육감으로 느꼈다 피는 물보다 강하다고 하던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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