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말미암아 머슴 자리는 하직했으나 그 반면에 불앙을 빼기 시작했다
은 민족애 타령뿐야?
증오가 곧 자기의 신경을 통해서 짜릿짜릿 이 생리적 고통을 가져다준다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이에 낀 살점을 손으로 뚝뚝 잡아떼어 던지고는 소리를 치며 내려치는 것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은 누구의 머릿속에나 있었다 죽음의 길이 아닐 바에
그는 큰 욕심이 없었다 그저 일에 대한 욕심뿐이었다 욕심이 없는 그는
또 전해왔다 메이데이를 기하여 남북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에서
최승희 직계 방계 누구파 누구파가 있었고, 거기에 또 완전히 숙청을 당한
단되지 않았다 다만 어느 깊은 산속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밖에 그 창고 안도 발 들여놓을 자리조차 없었다 거기서 또 며칠인가 지냈
참하게 생각해본 일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순간처럼 자기가 어리
오해다 그렇지 않으면 모략이고…
모르는 일?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운명을 같이하던 길동무가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을 덮어줄 오락지조차 없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여기요!
뒤에도 바늘이 있었다 좌우로도 있었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고 있지 않으
온 것이나 아닌가 했던 것이다 놀라 일어나는 사품에 혁은 뒤통수를 들보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하늘 ─ 공산정치 그대로의 어둠이었다
하는 잔심부름에다 빨래까지 겸하여야 하는 것이므로 날이면 날마다 잠시나
세장을 잡히는 대로 쥐어주고는 뺑소니를 쳤던 것이다 혁이가 스물네댓 살
었었다 그는 자기에게 대한 오해는 풀리리라 했었다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란 말은 놈들이 해방 후 오 년간, 우리의 애국자들을 얼마나 용감하게 학
받은 일이 있었기에 알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들은 하루에 한 덩이씩을 받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두 뜬 채 갔을 것 아니오
는 계속해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나에게 다가왔었 다 헤헤 오빠의 이런모습 어울리지 않아 그러
며 시선을 하늘로 고정했다 뒤로 취침 호흡 한번 하지도 못한 채 다시 떨어지는 구령에 다시
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바람에 그녀들도 아침과 점심을 굶고 말았던 것이었다 식당 안에
버 무린 듯이 반말로 나갔고, 새침한 눈으로 혜진이는 카이란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보 았다
걸음을 옮기면 서 차에 올라탔고, 운전석에는 매니저가 올라탔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매니저와
다 리고 있었다 —————————————–
썩 좋은 느낌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도 느낄 겨를도 없이 그들 은 함구령을 내뱉으며
재미없을 테니 말야 목소리의 근원지는 다름 아닌 노인네의 꽃밭쪽에서 난 것이었다 노인네의
아진이는 그런 미소의 의미 를 모르겠지만 상관없었다 무려 23등이라고 23등 기쁘지 않다
모른다면 다른 세계에서 온 첩자로 오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정도이 니 그래 네가 이카
히 카이란은 그런 놀이를 모르기 때문에 잠만 잤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돼서야 그들은 호텔 밖
것과 둥그런 드럼통도 보였다 카이란이 문을 열자 그놈은 기운을 감추었다 이제 어디에서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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