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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그 자신도 기억이 분명히 않을 정도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미처 못 나간 사람들은 다락과 지하실 천장 속으로 파고들고 거리에는 씨도
네가 시인 이혁인가?
여보, 괘니 큰일날려구 그러우?
사람이었다 해방 전까지는 아니 해방 후 일년 동안도 서정적인 시만을 써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그들은 앞을 다투어 죽음의 길을 헤치는 것이었다
하고 어둠 속에서 누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말이 쓰윽 걷히었다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당하고 마는 것이다 이인 삼각이 아니라 수십각의 다리가 제각기 움직인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아! 중간에 고개를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의 해골도 무사치는 않을 줄 알아야
그래도 들은 모양이었다 소름이 쪽 끼치는 악이 덜미를 친다 혁도 인제
이 안성만 물전은 혁이네 땅이 안성에 있었던지라 지명에서 떼어온 이름이
기대어보았다
데에도 원인이 없다 할 수도 없다 하겠다
그가 앉은 걸상이란 시골 이발소에 있는 걸상 비슷한 것이었다 양쪽에 팔
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말이 뚝 그치었다
있는 일 그런 걸 탓 잡자면 아니 잡힐 사람이 없을 것이다 장작을 패고 ,
었다 대열 앞에서고 뒤에서고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인제는 이
었다 다음이 순경이었다 경관 앞에서는 맥도 못쓰는 아버지를 발견한 것
이 사람 눈을 떠야 하네 들어보게 이 땅에는 새로운 역사 바퀴가 돌고
퍽이나 성화스런 노릇이었다
보면서도 뛰어들고 뛰어들듯이, 그들은 탱 소리 한번에 쓰러지는 동료를 눈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겨우 갚을까 말까 할 액수였다
제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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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 사람 도 있는 법이랍니다 관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일은 나쁜 법이랍니다 그것은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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