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이네 육호실 반동분자들은 열한시나 되어서 모조리 끌려나왔다 문 앞에
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다… 이러기를 만 사 년 햇수로 오 년이었다 도합하면 열 번은 되었을 것
그러나 그들에게는 죽을 자유조차도 없었다
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그도 거짓말이었다 팔월이 시월이 되었고, 다시 이듬해 춘기공세로 되었
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이마에 굵은 주름과 가르맛자리가 드러난 회색이 까끄름해진 머리털과 움퍽
문혜의 이러한 내심을 꽃분이도 모를 리 없다 욕을 먹을 때마다 마음으
그도 거짓말이었다 팔월이 시월이 되었고, 다시 이듬해 춘기공세로 되었
혁은 일년 만에 쓴웃음을 웃었던 것이다 햇수로 치면 사 년째 웃은 웃음
다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물, 구미를 돋구는 파아란 풀들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여기 집결시킨 사람은 반동분자 제일급이란다…
가구 싶냐?
다… 이러기를 만 사 년 햇수로 오 년이었다 도합하면 열 번은 되었을 것
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자들의 생활을 통 돌보아주지도 못했었다 사 년간은 일을 하느라고 그랬었
시신이라구 죽은 사람을 그럴 수가 있소?
자나?
도 않은 것 같아 문혜가 늘 자기와 같이 집에 있기를 바랐으나 문혜는 날 ,
모두들 잘 들어라
문혜는 대문 밖에서부터 어머니의 음성을 듣고 무슨 일로 또 꽃분이를 ,
이눔아!
물, 구미를 돋구는 파아란 풀들
혁은 아무 대답도 않았다 집행이란 말이 오늘처럼 실감이 난 것도 처음이
혁은 생각에 잠긴다 인제 어디로 가든, 갖다 찔러죽이든 할 대로 해라 싶
시계포였다
나지 않게 짧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들은 다시 앞을 쳐다보았다 다행히 늦지는 않아서 지금은
장실로 와주세요다시한번] 갑자기 학교방송에서 나를 찾는 소리가 나왔고 나는 욕을 하면서 자
어질 것 같아서 입밖에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예외 는 있으니 에엑? 귀찮은데 바로 그 예외는
누가 천사같은 마누라를 울리는 가? 캐리어는 분노를 보였다 그, 그게 미르가… 미르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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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나쁜 감정은 사라질걸 아니, 오 히려 좋은 감정이 생길 수도 있고… 나의 말에 화들짝
어지지 못했다 여봐라 저 소년과 여자만 남겨놓고 모두 죽여랏 …… 눈이 휘둥그래 질 수 밖
그 마음 이해한다는 식으로 혜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벌써부터 수험생 걱정을
람들에게 손짓을 하니까 그 사람들이 나를 업고 차를 태우는 것이었다 아리아와 민지도 재빨리
바깥구경 시켜주는 것 아니었어? 어머나? 그런 약속했던가? 시치미 떼는 듯한 표정으로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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