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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가 매어 있었다 그는 픽 쓰러지며 느끼고 만다 어린애 그대로의 울음
해서 신께 목숨을 비는 그런 애절한 한숨이었다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그렇소
느낀 일이 있다 그후 그는 동대문에서 십여 일 갇힌 일이 있었다 그때의
그들은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그저 벽이 약간과 기둥이 비슷이 서 있을 뿐인 집터였다
오 오 오 마……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탱!
이 혀를 뽑아 그의 목을 핥을라치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핥아댄다 그때였
니 같이 북에서 온 패중에서도 소련 직계니 김일성 직계 방계, 월북파에도
혁은 우미관 앞에서 쌈패를 만난 일이 있었다 쳐다보지도 않는 혁한테,
있는 것이었다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것이었다 철사가 끊어질 리는 만무였다 한 시체의 무게에 견딜 수 있도록
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혁만 입을 봉하고 있었다
모습을 찾기에 바빴다 어둠이 홱 걷히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진다
하나가 또 나섰다
열흘째 되던 날은 처음으로 푹 쉬었었다 새벽부터 연합군의 가지각색의
이요 기쁨만은 아닌 게다 싶었다 어둠을 반기고 어둠에서 기쁨을 느끼지
625가 며칠만 더 늦게 왔었더라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
승리한다는 신념을 가져라!’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자, 눈을 감소
누구냐?
뒤에도 바늘이 있었다 좌우로도 있었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고 있지 않으
후 어이없군 너 혹시 이런 말 아냐? 물에 빠진 사람 건져냈더니 보 따리 내놓으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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