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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자!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해다! 해가 뜬다!
으으응!
내린 것이 아닌가!
이 조그만 저항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한테는 제국주의도 개처럼 온순했었
호송병이 소리를 지른다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아니다!
톤톤데 메율라!
책상을 훔치려고 거울을 옮겨 놓다가 그만 꽃병에 부딪쳐 쨍 하고 났던
아누운 어머니에게로 어설픈 몸을 비비적거리며 가까이 갔다
소리가 들린다
단되지 않았다 다만 어느 깊은 산속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고 장에 가면 의례히 엿이니 과자를 사 가지고 왔다
혁은 자신을 이렇게 타일렀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한 유혹을 받으면 그는
그까짓 게 무어 칠칠히 일은 하랴만 그래도 나이 봐선 못 하는 일이 없이
이 총끝이 와서 찔러 대었었다
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던 아버지가 일개 순경 앞에서도 벌벌 떤다 돈이 없어진 뒤로는 죽으라면
하품이 난다 으스스한 것이 열도 있나보다
눕고 서라면 서는 백성은 제국주의 일본한테는 있을수록에 대견한 존재이었
제2장
톤톤데 메율라!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정말 지난 일년간 이혁은 피뜩피뜩 그런 생각을 해왔었다 죽어버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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