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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마나님이 건너오지 않았으면 깨질 거울이 아니었으나 어쨌든 마나님의 눈
문혜는 대문 밖에서부터 어머니의 음성을 듣고 무슨 일로 또 꽃분이를 ,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모두들 잘 들어라
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면 변변치 못한 일이나, 혁은 그렇게 정치운동에 끌려들어간 사람이라고 말
하고 누가 말했다 눈을 감겨주는 모양이었다
이 사람 눈을 떠야 하네 들어보게 이 땅에는 새로운 역사 바퀴가 돌고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보위대에는‘반동분자들의 제물’을 산더미같이 쌓
아! 해다!
호송원은 발길로 시체를 툭 찼다 시체가 들멍한다 두번째 구두바닥으로
았다
탱! 탱! 탱!
……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그러나 앵무새는 언제까지나 앵무새다 그의 열변 ─ 아니 웅변은 역시 그
내고 골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기고 인간이고를 보기만 하면 내
여기 지옥 제 삼혼가 보
(이하 연재분 2장은 낙장되고 없다)
었다 다음이 순경이었다 경관 앞에서는 맥도 못쓰는 아버지를 발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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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기가 죽인 사람의 추한 시체를 바라보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보면서도 뛰어들고 뛰어들듯이, 그들은 탱 소리 한번에 쓰러지는 동료를 눈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죽 밑으로 떨어져 구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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