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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와도 같았다 벌레에게 횃불은 지옥일 것이었다 그러나 벌레들은 휘황
그들은 최후의 목적지만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지면 그들의 행렬은 또 죽음의 행렬이 계속되는 것이었다
가 꽃분이의 그 말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심정을 위로해 줘야겠다 어머니의 ,
……
쪽 줄은 왼 손목, 바른쪽 줄은 바른 손목이 묶이어 있는 것도 청어 두름과
반동자A급이었다 A급의 A가 다섯, B가 셋,C가 한 사람이었다
서 죽겠다!
지독한 욕이 나와도 잠자코 있는 편이 도리어 꽃분이를 위함이 되어지는 것
듯이 그리고 그 사유를 문혜는 알아달라는 듯이 거울을 깨치기까지의 경위 ,
황해도 땅이라오
그러나 그들에게는 죽을 자유조차도 없었다
통 구멍까지를 틀어막았었다 교실 안은 완전히 암흑으로 채워졌었다 그들
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두리의 부르는 소리는 떨리었다 그는 팔을 뻗어 어머니 치마를 잡을라 했
면 변변치 못한 일이나, 혁은 그렇게 정치운동에 끌려들어간 사람이라고 말
이나…
이 혀를 뽑아 그의 목을 핥을라치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핥아댄다 그때였
사람이었다 해방 전까지는 아니 해방 후 일년 동안도 서정적인 시만을 써
또 며칠인가가 흘렀다 그들은 겨우 밤과 낮과를 분간할 수 있을 따름이었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상판을 쓰다듬다가 아이 그 아까운 거울을 잡았구나 저년이 , , ……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시계포였다
절망속으로 떨어졌다 절망과 함께 무서운 수마(睡魔)가 습격을 해온다 혁
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것인지에 잠도 못 이루었다 결론은 될 수 있는 대로 이쪽에도 가담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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