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정말 토론을 해야 할 경우라든가 자기의 변절이 친구들의 조롱의 대상
같던 울음소리도 인제는 들을 수 없었다 달빛이 한결 밝아져 오고 있었다
국련에서 침략자 응징에 대한 결의를 보아 미국 공군이 대격으로 공습을 시
체를 번듯이 제키고 서 있었다
다 그는 국보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오늘 마침 수중이 비어서 ─
그러나 그들에게는 죽을 자유조차도 없었다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그래라 한 구덩이에 쓸어박아다우!
앞이나 옆을 보는 놈은 없을 줄 알아라!
제발 병만 나지 말아라 ─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디로 새어들어왔는지 그들이 감금되어 있는 위치가 왕십리라는 것만이 알려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어 끌려가는 생선 그대로의 고행이었다 해가 뜨면 미처 숨도 돌릴 수 없는
아버지는 발만 동동 굴렀지 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을 인간을
질서정연하게 탈 일!
니 같이 북에서 온 패중에서도 소련 직계니 김일성 직계 방계, 월북파에도
혁은 꾹하니 그 반백의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서 꼭 본 사람인 것
시원의 입을 통해서 들은 뉴스였다
해서 신께 목숨을 비는 그런 애절한 한숨이었다
또 며칠인가가 흘렀다 그들은 겨우 밤과 낮과를 분간할 수 있을 따름이었
렁이에 칭칭 감긴 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두 마리의 구렁이
의 호소인 동시에 정신의 신음 소리였다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빼앗은 공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후에는 승리한다는 신념에서였다 혁은 과거 오 년 동안 좌익운동을 해온
정말 놈의 말대로였다 십여 일 동안의 불면과 피로가 그의 몸에 배어 있
이렇게 묻던 것은 선배인 H였다
말했다 야 그렇다고 너를 생각 안한 것은 아니야 성적표 받자마자 나 우울해서 바로 땡땡이
흐음 공기 좋다 생소한 이곳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내뱉은 첫 감상이었다 역시 삼면이 산으로
모자를 쓴 여성은 활짝 기지개를 피며 손마디를 두둑거렸다 옆에 파랑색 모 자를 쓴 여성도
는 그것을 부 응해 주지 않아서 요즘 좀 우울하거든 평생 이대로 따로 논다는 생각을 하니까
통 사람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아무 동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한 말에 사미의 얼굴
란은 침범한 것 뿐만 아니라, 그 레어를 보호하는 일루션 마법까지 깨끗하게 깨 뜨리고 온
뭐 좀 사로 갈게 있다고 해서 둘다 백화점으로 갔어 호호호 민지는 어색하게 눈웃음을 하며
는걸 선택하다니좋아그대신 투덜거리면 저 버스 다시 탈꺼다 알았 지? 그그래 알았어 우리는
리는 호랑이가 있었고 민지 눈앞에서 서서히 앞이빨을 나타내는 호랑이었던 것이었다 오오지마나
아직 방학은 한달 더 남았다 봄방학 제도가 사라진 지금 겨울 방 학은 두달이나 주어진다
란이었다 그런데 뭐를 도와달라는 거지? 처음 무릎을 꿇자마자 말했던 것이 도와달라는 것이었
진 허리 군살없는 다리 경국지색을 방불케 하는 외모 그리고 가슴 빵빵 지상의 모든 수식어를
버릴까보다으아 그냥 막 생각없이 이것저것 돌아다닌 덕분에 머리나쁜 드래곤 카이란은 그냥 주
를 불러서 온 거 라고 할 수 있네요 후훗 맞아요 정말 막무가내였죠 그냥 자신의 할 말만
있었고, 엎친데 덮쳐서 술 기운까지 있었으니 제정신이었을 리가 없다 그리고 다음날 정신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민지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민지도 자신의 오빠가 그 호랑이에게
헤헤헤헤헤헤헤헤 프라이버시 침해 민지는 여전히 능글맞은 웃음만 보이고는 카이란의 말에 대답
피로 물들이게 만들었다 피를 맞고 있는 그녀들의 모습은 정말로 등골이 오싹하게 만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