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은 울고 싶었다
해본다 그들은 대부분이 그와는 오래전부터의 친구였고 또 지인이었었다
태술이는 문을 열었다 거기엔 탕건 쓴 키가 작고 구레나룻인 그 딱딱해
칵!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그때다 십 명씩 된 두 대열이 그대로 통째 흩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
톤톤데 메율라!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것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양 옆을 가린 말처럼 앞만 보고 일을
데?
했던 것이다 아니 그는 유쾌하기도 했었다 그것은 마치 진짜 형사가 가짜
뚝심도 세고 칠칠받어 없는 거리라도 잘 엄버무려 내는 것은 동기들의 따
게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들리는 개짖는 소리까지 이상한 감흥을 받는 것이
권세없고 돈없는 인간쯤은 셋넷 대매에 때려죽여도 끄떡없던 아버지였다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위대원은 의기당당하게 명했다
이다
이었었다
대열 전부가 신음하고 있었다 놈들은 교대로 해서 동네에 들어가 닭에 술
은 무모한 짓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판단할 만큼 그들의 정신상태는 건전
에서부터 감아 들어와 있었다 한 놈이 힘을 주어 틀면 딴 놈도 지지 않고
어쩐지 남·북로간에 알력이 있는 것 같아요 될 수 있는 대로 자꾸 우
이란 혁은 오로지 정신만으로 육체를 버티어왔었다 사상으로 살아온 셈이
어 끌려가는 생선 그대로의 고행이었다 해가 뜨면 미처 숨도 돌릴 수 없는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주먹질을 했을 때도 그는 초연히 앉아서 자기의 할일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그늘 밑에서 산 이천만을 다 죽일 작정인가 했다 이런 생각도 혁에게는 처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랑 표정을 한동안 지우질 못했다 물론, 똘마니들도 놀란 표정은 변함 없지만 밖에서 기다리기
바로 죽을 수 있는 낭떠러지였던 것이었다 왜그러지? 그 여유쓰런 모습은 어디로가고? 이제
근엄한 혜미의 목소리가 파고 들어왔다 그는 혜미에게 시선을 두었고, 그녀는 말했다 부탁해
를 지으며 말을 했다 -주르륵- 민지의 말에 카이란은 눈물을 흘렸다 어떻게 하나밖에 없는
일까? 힘이 약해서? 한 대 맞으면 으스러질까봐? 아니면 여자니까? 이것은 겉보기에 불과하
자들은 KO로 뻗어 버렸다 내가 물을 쳤을때는 물이 분수대처럼 올라 가서 그녀들을 공격했던
그 가운데 백성이의 어이없는 말로 나의 눈에는 적어도 빙글빙글 어지럽게만 보였다 -딩동
표현한다면 또 무시당했다 라고 할 수 있다 저, 저기 내가 시간이 많거든, 그러니 우리가
뭘 그리 꼴사납게 서성거리는 거야? 그리고 왜 애꿎은 사람을 패고 난리야? 네가 깡패야?
그렇게 복수를 하다 니… 오호호홋 난 하나의 설렁한 농담에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미안하
스는 마지막 발악을 하려고 했다 그, 그만 그만해요? 느닷없는 미르제니아의 고함이 터졌다
초보자 코스의 맨 위쪽에 있었다 그녀들의 시선은 모두 위쪽을 향했고, 한쪽 손을 올리고 있
거늘… 이 녀석 정말 헤츨링 맞는지 에이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전대미문 이런 헤츨링은
까? 화장실도 가지 않게 어쨌든, 그런 연유가 존재했기에 다다음 날이라고 밝히는 거다 뭐…
은 종민이를 뒤로한 채, 하나에게 시선을 돌려 오른손 새끼손가락 을 피며 말했다 하나는 픽
을 빠져 나와 나는 곧바로 3학년 교실로 올라갔고, 내가 올라가자 때마침 수 업 끝나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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