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개를 떨어뜨리었다 눈앞이 또 침침해온다 어둠인가 했다 그 지긋지긋하
아까의 신음 소리는 한 오분간 계속되더니 뚝 그친다 혁의 바로 뒤였다
어진다 한 대열 전부가 어떻게 그 굵은 철사를 끊은 모양이었다 총소리가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한줌이나 되는 흰 눈썹이 무서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눈썹의 경련은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노인은 기를 벅 썼다 기를 쓰면서 벌떡 일어난다 그러나 그의 손목에는
느덧 이마에선 피가 쥐고 높은 뜨럭에서 나려 숙였다 두
이 벅찬 기쁨을 표현하는 데 실감이 안 난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그렇다면?
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앉은 채 죽은 시체도 있었다 큰대자로 엎어진 시체, 기어가는 개구리 그대
모르오
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냥 흘렀다
칠월 십일날 새벽 이래 여러 곳에 감금이 되었었지만 그중에도 가장 어두
안경쓴 무역상회가 이렇게 저희들끼리 하는 소리를 혁도 듣고 있었다 그
젠장! 뭐 몸이 달아서 비오는 날에두 죽음길을 가야 한다니
책상을 훔치려고 거울을 옮겨 놓다가 그만 꽃병에 부딪쳐 쨍 하고 났던
제7장
자기와 똑같은 길을 걸어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자기네 이 행렬 속에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한 말이니까 혁은 빛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난 지 벌써 여러 날이었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물, 구미를 돋구는 파아란 풀들
맨 앞줄 녀석의 호령이었다
혁은 꾹하니 그 반백의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서 꼭 본 사람인 것
인제는 지쳐 나자빠진 격이었다
고 했다 이야기는 다 들은 상태였지만, 이해가 되질 않았다 왜 저 보석을 가지고 있는 것만
때문에 이렇게 백성님과 헤어질 생각을 하나요? 사미양은 그것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었나요?
모두 백성이에게 시비를 거는지 혜진이는 골치가 아파 왔다 인간은 외모로 봐서 상대한다는 것
때도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서 똘마니에게 돌아가라는 말을 한 것이었다 나중에
카이란은 울컥 했었고, 이것을 계기로 오랜만에 마리와 카이란은 결 국 말싸움이 이어졌다
여자하고 춤을 추는데도 겨우 소변이 마렵다고 그 자리를 피 하다니 부러움보다는 네놈은 남
여전히 옷을 입는 느낌 이 그다지 좋지 않은지 살짝 눈썹이 안으로 몰리는 것이 보였다 하
미가 말이 끝나자 마자 나는 바로 말을이었다 나 안간다 그리고 뒤를 돌아서 재빨리 집안으로
호 랑이들이 보이지가 않았다 호랑이들이 없다는 것을 보자 바로 밖으로 나와버렸고, 밖을 나
가출 당신(monoch) 07-04-07 16:50:08 :: :: 10219 『외전』 이
는 지희였다 그래도 경찰들이 발견을 하면 공격을 허용해서 사살을 한다고 경찰쪽에서 말은 했
있었다 그래서 카이란은 한가지 결론이 도달할 수 있었다 마법이라는 거겠지 그리고 마법명은
고 있다 카이란은 여기 지리를 모르는 것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장소, 멋있는 풍경, 맛있는
로 바라보았다 인혜의 그런 눈빛을 보자 나는 절로 한숨이 새어나왔 다 하아 어쩟든 이제 됐
니 그녀들이 민지의 입학식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중 혜미와 사미가 빠진 것이 아쉽 지만 아
라고 생각하신다면 으쓱한 골목으로 데려가서 지긋이 밟아주어 가기 힘든 천당한번 구경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