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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되지 않았다 다만 어느 깊은 산속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였다
스로 사퇴하는 길밖에는 없다고까지 단념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나눈 동족의 목숨과 팔다리를 꺾고 자르고 한 그런 무리들의 운동에 뛰어들
혁은 꾹하니 그 반백의 노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서 꼭 본 사람인 것
자기만은 흙 속에 묻힌 옥이라고 믿어오던 유일한 희망이 뚝 끊어진 혁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였다
그는 일단 자기의 귀를 의심해 보았었다
그는 끌리어가면서도 그랬었고 끌리어가서도 그랬었다 심사를 받을 때까
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그들에게 오늘의 태양은 정말 위대해 보이었다 그 지루하던 어둠이 한겹
이
가슴이 딱 바라진 삼십 전후가 동료를 쳐다본다
잔말 말어!
것 같았다
기대어보았다
그는 다시 자기에게 허락된 자유의 세계 ─ 시골 이발소 의자로 돌아왔었
니 남쪽은 아닐 게고 역시 북으로 달리는 것 같았다 보지를 못하는 그들에
오해다 그렇지 않으면 모략이고…
백리 길은 넘었을 것이었다 누구 하나 본 사람이 없고 보니 방향이 알려질
가 창조되는 이 순간에, 아아니 뭐? 민족? 끽 피토하듯 했다는 시가 케케묵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그것은 정말이었다 이 폐부를 찌르는 말이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었다 그
신경에는 아무런 반동도 일으키어주지 못했었다 혁만 해도 그랬었다 그도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호송원은 발길로 시체를 툭 찼다 시체가 들멍한다 두번째 구두바닥으로
이십여 일씩 어둠 속에서 살았었다 개중에는 서울이 붉어지기 전에 납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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