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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정말이오 그대로 끌러달라는 게 아니오 날 한번만 짓밟아주
오 오 오 마……
제3장
반동분자!
그러면 그렇지, 이 형이 그럴 리 있겠소? 우리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소
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석지기의 아들이라는 복된 환경에서 소년시대를 보낸 혁이었다 위로 누님
모의 자식 아니냐? 응 아 이런 고약한 놈이 어데 있나 이 후리개 아들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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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미 제국주의 정권에 아첨하여 갖은 반동행위를 자행하다가 반동집단에
앞이나 옆을 보는 놈은 없을 줄 알아라!
다행히 이렇게 쉬다가 갔으니 눈이라도 감겨주었지 다른 사람들이야 눈
이런 죄목도 있었다
그저 벽이 약간과 기둥이 비슷이 서 있을 뿐인 집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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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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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단 자기의 귀를 의심해 보았었다
가슴이 딱 바라진 삼십 전후가 동료를 쳐다본다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않았다 발소리가 멀어졌는지 청년단의 박이 또 말을 건넨다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앞에서 일을 저질렀으니 이건 변명할 도리가 없다 하는 대로 욕을 먹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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