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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끌채를 흔들다 말고
일함으로써 만족하려는 사람이었다
이었다 검은 보를 통하여 촛불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만했다 촛불은 테이
혁은 자신을 이렇게 타일렀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한 유혹을 받으면 그는
가가 어디 있는지도 짐작이 안 가는 산중이었다
있네 저 아우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저 보게나, 깃발을!
탕 국물을 붓는 것도 참을 수 있었다 놈은 그를 빨가벗겨 엎어놓고는 격검
무뚝뚝한 사나이의 목소리다 말투부터가 의외였다
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칠남매 속에 톡 빌거진 독자가 혁이었다 만석꾼은 하늘이내고, 천석꾼은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정치가가 아니니까 문학가동맹에 나오는 게지!
죽어 있었다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죽치구 들어앉긴, 내가 왜 죽치구 들어앉어? 쓰구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
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버릴 만해서야 먼저의 그림자가 나직히 귓속말을 해주는 것이다
1심사대로 A급이었다 반동분자 중에서는 A급이요, A급 중에서는 C급에 해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이열에서 비져나는 놈은 쏜다! 알았지!
둘을 부르거들랑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셋을 부르건 쪼그린 무릎 새에다
무서운 장치였다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던 것이다 납치가 되어갈 때도 그는 몰랐었다 며칠내로 새빨개진 이 서울
주부로서는 이 두리 어머니처럼 엽엽하고 행 맑고 말 가시는 사람이 드물다
백리 길은 넘었을 것이었다 누구 하나 본 사람이 없고 보니 방향이 알려질
자들의 생활을 통 돌보아주지도 못했었다 사 년간은 일을 하느라고 그랬었
? 인젠 저년두 상판에다 거울을 댄다 너 없는데 네 방에 들어가 그 잘난
은 당치가 않았다 쎅트란 말은 더욱 조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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