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나선 것이 수백·수천의 굴뱀떼였다 그러다 깨었다 꿈이었다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저분이 누구시던가? ─’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애매한 욕에 오늘은 얼마나 시달리며 자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렸을까 실수 ,
앞·뒤·옆에서 재촉이 성화같다 어쩌다 몸이 대열에서 조금 비져나가기
많은 사과와 함께 석방이 되어 나갈 줄 알았던 이혁도 마지막 희망이 끊어
이 군! 우린 어떻게 되오?
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보위대에는‘반동분자들의 제물’을 산더미같이 쌓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하고 누가 주의를 시킨다 모두 찔끔했다
만 해도 몽둥이가 어깨뼈에 올리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아이쿠’소리 이
네가 시인 이혁인가?
너희놈들 같은 반동분자가 다 죽어야 우리 나라가 된다! 자, 행진이다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벌써 증오를 느낄 줄 모르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그만은 이 길이 어디로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한창 의용군을 잡아들일 때였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남으로 다 따라갔고,
자랐었다 나이 어린 자기 말에서도 상것들은 고양이 앞에 쥐였다 그러나
없음을 비로소 알았었다 연극은 실로 조밀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벌써 그 선배나 동료들에게 대한 참회도 없었다 그럴 정신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그다! 바로 그였다
그다! 바로 그였다
와 이마, 볼, 십여 군데에 피가 흘렀다 십여 번이나 졸았다는 증거였다
, 아니에요 거울을 본 게 아니에요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지하실에는 잠시 어수선한 기맥이 돌다가 말았을
야 집집마다 군인을 찾아다니구!
그렇다면?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그럼 빨리 가요 사미는 민지와 아리아가 왔다는 소리에 내 오른쪽 팔을 잡고 뛰어 가기 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혜진이 부모님에 게 큰소리를 쳤다 왜 그렇게 그렇게까지
잘못하다가는 바로 미치광이가 되던가 그 자리에서 죽어버리던가 하겠지 그래서 사실 쓰고 싶지
분히 가능할것 같아서 이다 젠장 왜왜그러세요??? 아버지가 이제는 욕을 하자 순간 놀래서
저는 그 덩치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 낭패라는 얼굴을 보면서 뒤를 돌아 서 차를 빠꾸시
느낌을 나고 있었다 뼈가 부러진 당사자는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고 있었지만 카이란의
가고 싶었는걸 처음으로 사긴 클래스메이트라서 꼭 같이 오 고 싶었단 말야… 미안한 기색을
돼 내 가 안 돼 그냥 가자 혜진이는 그때 진철이와 싸울 때를 생각하며 더욱 카이란의 팔
1방학이 끝나갈 무렵 -쉬릭- 인질 때문에 아무 짓도 못하는 줄 알고 뒤에서 공격을 했지만
쓰러졌다 쳇 잘먹고 잘 살아랏 그러며 카이란은 또다시 걸음을 옮기며 어디론가 향했다 그리
들었는지 흐느적거리고 비실비실 한 음악소리는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도 가야 하니까 카이란은
일단 이거 우리 아빠꺼 거든 그러니 이걸로 갈아입어 집에서 가지고 나온 것은 옷 한 벌이
헤에‥, 여전히 큰 도시락이구나 하나는 내 품에 안겨 있는 도시락 통을 보며 새삼스레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