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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인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니 그럴 것 없이 술이나 한잔 사고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형사한테 끌리어갈 때와 같은 근지러움이었다
걸이가 있었다 다리를 뻗으라 해서 뻗으니 발판이 있다 그는 지그시 뒤로
중이 되어 있다
온 얼굴에 퍼져가고 있었다
이눔? 어따 대구 이눔 저눔야 나두 손주가 있어요 ─
어디로 가는 줄도 몰랐지만 일동은 생기가 났다 밖의 공기를 쏘이는 것만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혁의 바로 앞 사람이 다리를 질질 끈다 윤 노인은 입을 딱 봉하고 철사줄
를 넘기기도 해왔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자살의 유혹에서 이겨온 것은 최
반신이 먼저 뒤로 쏠리는 바람에 몸의 진정을 얻으려고 비칠비칠 발자국을
람이 아니라, 남이 부리는 세도와 권력 앞에서 벌벌 떨어야 할 사람임을 깨
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받은 일이 있었기에 알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들은 하루에 한 덩이씩을 받
하는 잔심부름에다 빨래까지 겸하여야 하는 것이므로 날이면 날마다 잠시나
소련식 재채긴 앳치 ─ 김일성 ─ 하기두 하구, 앳치 스탈린 하기두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오길 잘했구려 참 고맙소! 그럼 또 만납시다 자주 연락합시다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었다 다음이 순경이었다 경관 앞에서는 맥도 못쓰는 아버지를 발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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