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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 저년이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태술이는 열한 살부터 생원 댁 꼴담살이로 들어가 작년 가을까지 살았다
다… 이러기를 만 사 년 햇수로 오 년이었다 도합하면 열 번은 되었을 것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있나 없나
하나가 엎어졌다
이윽고 밀려들어간 곳이 지하실이다
이웃 사람들이 그제야 달려와 흙투성과 피투성인(태술이 피가 묻은 것) 송
어떠냐, 내 제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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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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